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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로봇착유기’ 신기술 현장 적용 성공적[미디어푸드신문] 농촌진흥청은 2021년 8월 국산화에 성공한 ‘로봇착유기’ 시범사업을 운영한 결과, 외국산 대비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로봇착유기는 사람 없이 소젖(우유)을 짜는 장치로, 2021년에 농촌진흥청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다운이 공동으로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제품이다. 국산 로봇착유기는 2023년 8월 말 기준, 6개소 7대(신기술시범사업 3개소 3대, ICT융복합사업 등 3개소 4대)가 설치돼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2022년 농촌진흥청 신기술시범사업(충남 논산, 충남 서산, 경기 이천)으로 국산 로봇착유기 3대를 설치·운영한 결과, 산유량이 모두 증가했다. 이 가운데 충남 서산 태광 목장의 경우 착유 두수는 설치 전 51두에서 설치 후 43두로 줄었지만, 1일 납유량은 설치 전 1,683kg(51두 착유*33kg)에서 설치 후 1,634kg(43두 착유*38kg)으로 비슷했다. 결과적으로 착유 두수는 줄었지만, 젖소 1두당 산유량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은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농가에서도 착유 작업에 드는 노동력과 시간이 감소해 농가 수익성 향상에 기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기술 이전업체인 ㈜다운과 공동으로 신기술시범사업 후 현장 적용과정에서 나타난 기능상 미비점을 개선했다. 먼저 유두탐지 프로그램 정확도 개선을 통해 기존 유두탐지 정확도를 높여 착유컵 부착 속도를 단축했다. 또한, 원유 오염방지를 위한 유두 세척 기능은 ①착유컵(착유·세척 일체형→분리형) ②착유컵 지지대 ③라이너 자체 제작 ④유량측정(유량계→집유 항아리) 4종을 개선했다. 아울러 착유 중 착유컵이 바닥에 직접 떨어지지 않도록 개선했고, 실리콘 재질 라이너를 사용해 착유 중 유두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기능을 보완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농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를 투입, 국산 로봇착유기 종합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후관리를 신속히 진행할 수 있도록 서비스망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신기술시범사업을 3개 지역(경기 용인, 전북 진안, 경남 고성)에서 각 1개 농가를 선정해 진행할 예정이다. 10월 중 농가 선정과 로봇착유기 설치가 완료되면, 11월 착유 훈련 및 적응 기간을 거쳐 12월에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 수입되는 외국산 로봇착유기는 올해 2월 기준으로 180여 대에 달하며, 우리나라 전체 낙농가의 약 3%에서 도입한 수준이다. 하지만, 외국산 로봇착유기가 고가(3억 5천~4억 내외)이다 보니 초기 투자비와 유지관리 비용 부담이 크고, 고장이나 이상이 생겼을 때 신속한 사후관리도 어려웠다. 국산 로봇착유기의 농가 보급 가격은 외국산 대비 60% 수준인 2억 원 내외로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을 낮췄다. 소모성 부품은 상용제품을 사용하도록 해 외국산의 절반 수준인 유지관리 비용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국산 로봇착유기 생체정보는 농촌진흥청 농업빅데이터관리시스템(ABMS)에 실시간으로 연계, 저장돼 국내 디지털 정밀낙농 기술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산 로봇착유기 신기술시범사업 농가로 선정된 이진섭 대표(충남 논산시)는 “로봇착유기 국산화는 외국산 로봇착유기의 가격 부담, 유지보수 관리 비용 문제 등을 해결해 낙농가의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낙농가의 관리 노동력을 절감케 하는 국산 로봇착유기는 낙농인은 삶의 질을 높이고, 국내 디지털 낙농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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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골드키위 ‘감황’ 제주산 첫 수확[미디어푸드신문] 딸기의 달콤함과 파인애플의 새콤함, 바나나의 깊은 풍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골드키위는 비타민 씨(C)와 엽산이 풍부하고 변비 개선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과일이다. 농촌진흥청은 크고 달콤한 우리 골드키위 ‘감황’이 제주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수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감황’(2016년 육성)은 평균 무게 140g으로 다른 품종보다 크고, 익힌 뒤(후숙) 당도가 18~19브릭스(°Bx)에 달할 만큼 단맛이 뛰어난 품종이다. 특히 과육의 노란색이 잘 발현되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2021년부터 경남과 전남 등 키위 주 생산지와 제주 지역에 품종을 보급 중이다. 현재 ‘감황’의 전국 재배 면적은 30헥타르(ha)이고, 제주 재배 면적은 12.8헥타르로 ‘감황’ 전체 면적의 약 40%를 차지한다. 특히, 제주에서는 지속해서 면적이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부터 월동 무 대체 작목으로 ‘감황’ 특화단지를 조성한 성산일출봉 지역은 2029년 재배 면적을 50헥타르까지 늘린다. 2022년 정예소득 작목 단지를 조성한 애월 지역은 현재 3.1헥타르에 더해 내년 3헥타르를 추가로 조성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6일 성산 지역 농가에서 ‘감황’ 재배 현장을 소개하고 과일 맛을 선보이는 현장 평가회를 열었다. 아울러 그간 연구한 인공수분과 열매솎기, 방제 요령 등을 엮은 재배 지침서를 보급하며 기술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성산 지역 ‘감황’ 키위 연구회 신태범 회장은 “지역에 맞는 재배 기술을 적용해 더 좋은 과일이 생산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지역 골드키위 통합 상표(브랜드)인 ‘하트골드’를 활용해 키위 규격화와 품질 고급화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김대현 소장은 “키위 소비가 증가하면서 수입량과 외국 품종 재배도 늘어나 품종 사용료(로열티) 등 외화 유출이 우려된다.”라며 “다양한 연구와 협력으로 품종이 안착하고 국산 키위의 가치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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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 쌀값이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도록 수급 관리 추진[미디어푸드신문]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2023년산 쌀 수급안정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10월 6일 농식품부 차관 주재로 양곡수급안정위원회를 개최하고 수확기 쌀값 안정 대책을 마련하였다. 통계청에서 발표(10월6일)한 2023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톤이며 최종생산량은 11월 중순경 확정될 예정이다. 올해 생산량은 전년에 비해 8만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10a당 생산량은 전년과 유사(518kg/10a → 520kg/10a)한 수준이지만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한 사전적 생산조정을 추진한 결과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19천ha 감소(2022년 727천ha → 2023년 708천ha)했기 때문이다. 예상생산량은 신곡 예상수요량 361만톤을 초과하지만, 현재 민간재고, 쌀값 동향 및 관련 규정 등을 감안할 때 시장격리 조치 없이도 안정적인 수급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오늘 개최된 양곡수급안정위원회는 현재의 수급상황을 고려 시 별도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다는데 공감하면서 최종 생산량 발표 및 이후에도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관리를 요청하였다. 한편 최근 산지쌀값은 작년 9월 수확기 대책을 통해 반등한 이후, 약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민간재고가 감소하면서 5월중순 이후부터 상승세로 전환하였고, 9월에는 2021년 12월 이후 1년 9개월만에 20만원대/80kg를 회복하였다. 농식품부는 올해 수확기의 안정적인 수급 관리를 위하여 농가의 원활한 벼 판매를 위한 산지유통업체 지원과 함께 특별단속 등을 통해 쌀 유통질서 확립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연말까지 공공비축미 매입(40만톤)과 함께 농협‧민간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산지유통업체에게 벼 매입자금 3.4조원(정부 1.2조원, 농협 2.2)을 지원하여 수확기 농가 벼 판매가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확기 쌀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11~12월 동안 국산-수입산 쌀 혼합, 생산연도 혼합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정부양곡 유통․관리 실태도 중점 점검한다. 농식품부 한 훈 차관은 “올해 도입한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통한 사전적 수급관리의 결과로 과잉생산은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밝히면서 “시장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면밀히 실시하여 수확기 쌀값이 적정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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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2023년 쌀 수확기 종합상황실」운영[미디어푸드신문] 농협경제지주는 25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2023년 쌀 수확기 종합상황실」현판식을 개최하고 수확기 쌀 수급안정을 위한 종합상황실을 개소했다. 농협은 오는 12월 말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며 본부와 산지 간 양방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산지동향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수급상황에 따른 맞춤형 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는 등 쌀 수급안정을 위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정부 및 생산자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체계를 강화하는 등 2023년산 쌀 수급이 조기에 안정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우성태 농협경제지주 농업경제대표이사는 “2023년산 쌀 수급안정을 위해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벼 매입자금을 적시에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하는 등 수확기 이후에도 쌀값이 지속적으로 안정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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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한우, 칡소 맛을 아시나요?[미디어푸드신문] 추석 명절에 주고받는 고급 선물 세트의 대명사는 한우다. 흔히들 한우라면 누렁이 한우만 떠올리지만, 사실 한우에도 다양한 모색이 존재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명절을 앞두고 우리 한우이면서 재래 소의 일종으로 황갈색 바탕에 검은색 또는 흑갈색 세로줄 무늬를 가진 칡소를 새롭게 조명했다. 1912년 일제 조선총독부 권업모범장(勸業模範場)에서 조사해 발표한 경상 및 전라도 지역의 소에 대한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에 누렁이 한우만 존재했던 것이 아니었다. 당시 기록에는 소 2,744마리를 모색(毛色)별로 분류한 결과, 우리가 알고 있는 적갈색 털을 가진 한우 2,135마리(77.8%), 흑갈색 소 284마리(10.3%), 흑색 소 241마리(8.8%), 호랑이 무늬 칡소(虎毛) 71마리(2.6%), 기타 13마리(0.5%)로 조사됐다고 남아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호랑이 무늬 소가 ‘칡소’로 보인다. 다양한 재래 소들이 어쩌다 멸종 단계에 이르러 누렁이 한우만 남게 되었을까? 1938년에 발표·시행한 ‘조선우(朝鮮牛) 심사표준’ 평가 기준을 보면 현재 한우 모색에 해당하는 적모(赤毛)에 높은 점수를 주도록 명시돼 있다. 이 문건은 광복 후 1964년 농림부가 고시한 ‘종축 및 후보 종축 심사기준’과 1970년 한국종축개량협회가 한우 등록을 위해 정한 ‘한우 심사표준’의 바탕이 된다. 그렇게 누렁이 한우를 제외한 다른 재래 소는 이 땅에서 자연스럽게 도태돼 갔다. 농촌진흥청은 1990년대 이후 칡소와 흑우를 찾아내 현대적 육종 방법으로 복원에 성공했다. 하지만, 칡소는 2006년 약 4,000여 마리까지 늘다가 다시 줄면서 현재는 약 2,300여 마리에 머물러 있다. 국립축산과학원과 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 한국종축개량협회는 2013년부터 칡소의 개량과 보존을 위해 전국 농가 칡소의 모색 및 혈통을 조사해 ‘칡소 시스템’에 입력하고 있다. 또한, 칡소의 순종교배와 근교 퇴화를 방지하기 위해 8개도 축산 관련 연구기관이 선발한 칡소 씨수소의 정액을 교환해 농가에 공급하고 있다. 2022년부터는 칡소 유전체 정보를 수집하고 유전능력을 평가해 유전능력이 우수한 씨수소를 선발하는 등 칡소 개량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이 칡소 고기(채끝과 우둔육)의 육질과 맛 특성을 조사한 결과, 근내 지방함량이 낮고 육질은 질긴 편이지만 단백질 함량이 높아 저지방 고단백질 식품 급원으로 가치가 있었다. 맛에 영향을 주는 유리아미노산 함량 분석에서는 단맛과 관련된 알라닌, 프롤린, 트레오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기 성분을 분석한 결과에서는 구운 고기향을 내는 피라진류 함량이 높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 문정훈 교수는 “칡소는 한우와는 또 다른 특유의 고기향과 남다른 식감을 지녀 별미로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 고유의 소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물이용과 송금찬 과장은 “칡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사육두수가 감소하는 등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칡소에 대한 소비자 인지도가 높아지고 산업기반 확대가 촉진돼 우리 한우가 널리 알려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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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 남하 확산 차단 총력[미디어푸드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는 「경북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차단 대책」을 마련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현재 경북북부지역 중심으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발생하고 있어 향후 남하ㆍ확산을 차단하고자 농식품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마련하였다. 이번 대책의 주요 내용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지역 4개 시군(청송, 김천, 영동, 옥천)에 숙련도가 높은 전문포획단과 첨단 드론을 투입하여 포획을 강화하고 경북지역 밖 확산에 대비하여 1차(상주-대구-울산), 2차(상주~고령) ‘예비 차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지역민 통행으로 빈번히 열려있는 광역울타리 출입문 150여개소에 ‘자동 문닫힘 장치’를 설치하고, 환경보전협회는 농작업차량 통행으로 상습적으로 열려있는 광폭출입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야생멧돼지 포획에 참여하는 엽사의 방역관리 강화를 위해 엽사 전용 거점소독시설 지원을 추진한다. 농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19조2항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우려가 있을 경우 ‘엽견에 대해서도 타 시군 이동 제한 행정명령’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가축방역관리시스템(KAHIS)을 통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정보를 농가에 실시간 전파하고, 전국의 멧돼지 출몰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아울러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선택적 방역을 위해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예상 경로 기반 농가 방역 연구용역’도 환경부와 함께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 안용덕 방역정책국장은 “이번 대책을 계기로 지자체의 방역 업무와 멧돼지 포획업무 간 협업체계 구축으로 방역관리 업무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라면서, “농가에서도 축사 내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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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속이 꽉 찬 풀사료용 밀 ‘당찬’ 개발[미디어푸드신문] 자유무역협정(FTA)에 의한 풀사료 수입시장 개방 일정에 따라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캐나다, 미국, 호주 등에서 고품질의 풀사료가 수입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응해 수입 풀사료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자원 개발에 나서 기존 사료용 작물과는 달리 줄기 속이 꽉 차 있는 풀사료용 밀 ‘당찬’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당찬’은 기존 풀사료용 밀 품종인 ‘청우’와 비교해 줄기 속이 차 있고 이삭이 길어 식물체 총 중량(말린 무게)이 무겁다. 이삭이 패고 30일 뒤 수확했을 때 말린 수량도 10아르(a)당 1,651kg으로 ‘청우’(1,480)보다 12% 많다. 줄기의 환원당 함량도 ‘청우’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당 함량이 높으면 담근먹이(사일리지)를 만들 때 유익한 유기산인 젖산의 발효가 잘돼 해로운 잡균의 번식을 억제하기 때문에 품질이 우수해진다. ‘당찬’은 담근 먹이(사일리지)로 만들었을 때, 수소이온농도(pH)가 4.5 이하로 낮아 저장성이 좋으며 자체 실시한 품질평가에서도 1등급을 받았다. 사료용 밀은 말린 수량과 사료가치를 고려했을 때 이삭팬 후 30일에 수확하는 것이 적당하다. 그러나 ‘당찬’은 이삭팬 후 20일에 수확해도 30일 때와 비교해 말린 수량이 13% 더 많으며 단백질 함량과 사료가치도 높다. 가소화양분총량 함량도 65.2%로 30일 수확(65.0)과 차이가 없었다. 농가의 작업 일정과 이용 계획에 따라 수확 시기를 정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밀은 벼를 수확한 뒤 겨울철 농지에 심기 때문에 우리나라 이모작 체계에 적합한 작물이다. 청보리, 호밀 등 겨우살이(월동) 사료작물과 수확시기가 달라 농작업 기계 이용률을 높일 수 있으며 연중 안정적인 사료작물 수급에도 도움이 된다. ‘당찬’은 식물특허로 등록돼 있고, 종자용으로 생산하고자 하는 업체나 채종 단지는 국립식량과학원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기본식물 종자를 분양받을 수 있다. 현재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농업회사법인에서 올해 수확한 50톤 분량의 ‘당찬’ 종자를 분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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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활성 ‘카로티노이드’ 고함량 호박 유전자원 선발[미디어푸드신문] 농촌진흥청은 호박 유전자원의 카로티노이드 함량을 분석해 카로티노이드 함량이 높은 호박 5자원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호박은 아메리카가 원산지로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는 박과 채소다. 어린잎, 줄기, 미숙과, 성숙과 등을 식용으로 쓰거나 건강기능식품이나 음료, 제과 등 가공식품 원료로 이용한다. 호박에 함유된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활성이 뛰어나다. 특히 카로티노이드 중 루테인과 비타민 에이(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은 시력을 보호하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로티노이드는 체내 합성이 되지 않아 식품으로만 섭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업유전자원센터는 30개 나라에서 수집해 보유 중인 호박 150자원을 대상으로 루테인, 베타카로틴 등 카로티노이드 6종의 함량을 분석했다. 그 결과, 총 카로티노이드와 루테인 함량이 가장 높은 자원인 자원번호 710628, 베타카로틴이 가장 많은 K188379, 루테인과 베타카로틴 함량이 높은 IT351043, 루테인 함량이 높은 IT351046, IT351059 총 5자원을 우수자원으로 선발했다. 특히 710628의 총 카로티노이드와 루테인 함량은 건조 과육 1kg당 802mg과 266mg으로 자원 평균보다 각각 6.4배와 8.9배 높았으며, K188379의 베타카로틴 함량은 415.6mg으로 자원 평균보다 6.4배 높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발굴된 5자원이 고기능성 육종 소재 등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농업유전자원센터 안병옥 센터장은 “식물유전자원 활용 촉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라는 정부 혁신 추진 과제에 맞춰 앞으로도 유효 성분이 풍부한 유전자원을 선발해 우수 품종 육성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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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2022년산 농산물 소득조사 결과 발표[미디어푸드신문] 농촌진흥청은 2022년도에 생산된 50개 농산물의 소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10아르) 소득은 식량작물 7%, 시설과수(포도) 6% 감소했으나, 화훼(시설 장미) 72%, 노지채소 26%, 시설채소 17%, 특용·약용 11%, 노지과수 3% 등으로 증가해 평균 소득률은 48.2%(전년 대비 0.5%포인트 감소)를 기록했다. 소득이 높은 작목은 촉성오이, 시설가지, 시설딸기 등 시설작목이었다. 10아르(1,000m2)당 소득을 보면, 촉성오이는 1,803만 원, 시설가지는 1,293만 원, 시설딸기는 1,270만 원으로 조사됐다. 노지 작목 중 노지포도는 690만 원, 블루베리는 519만 원, 노지생강은 496만 원 등으로 소득이 높았다. 촉성오이는 기온 저하, 일조량 부족으로 초기 출하량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내한성과 정품 과율이 높은 다수확 품종 재배로 수확량을 유지해 3년 연속 단위면적당 시설작목 중 소득 1위를 차지했다. 노지포도는 봄철 저온 피해가 적었고 생육기 작황이 양호해 수확량이 증가했으나, 착색기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으로 당도가 떨어져 농가 판매가격(농가수취가격)이 하락했다. 게다가 농자재비와 노동비 증가로 소득이 전년 대비 6% 감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노지 작목 중 소득 1위를 차지했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노지쪽파 소득이 지속해서 하락했고, 들깨, 노지감귤 및 고구마 소득이 하락 추세이다. 농가 경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노지쪽파는 가격 하락, 노지감귤은 수확량 감소, 들깨와 고구마는 가격 하락과 수확량 감소로 소득이 줄었다. 노지채소는 최근 3년간 소득순위 변동이 매우 컸다. 특히 조미채소(생강, 쪽파, 대파), 근채류(당근, 무) 순위변동이 심했다. 전년 대비 소득증가 작목은 36개, 소득 감소 작목은 14개로 분석됐다. 소득이 20% 이상 증가한 작목은 노지당근(318%), 노지생강(193%), 시설장미(72%) 등 19개였다. 상위 세 작목은 2021년도 공급 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으로 2022년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줄었는데, 이로 인한 가격 상승이 소득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반면, 소득이 20% 이상 감소한 작목은 고구마(△33%), 노지감귤(△27%), 노지쪽파(△25%), 들깨(△23%) 등 4개다. 농가 경영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확량 감소와 가격 하락이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농촌진흥청은 9월 말에 ‘2022년 농산물소득자료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농산물 소득조사는 농업인 작목 선택, 경영개선 연구·지도, 농업정책 지원, 영농 손실보상 산정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자세한 내용은 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 조성주 과장은 “농자재 비용 상승과 기상재해 등으로 인한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실질적인 농업소득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후변화 대응 품종 및 재배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라며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하고, 수요자 맞춤형 농산물을 생산함으로써 농가 판매가격을 올리고, 농산물 시장수요를 고려한 적정 재배면적 확보와 비용 절감 등 보다 적극적인 농업경영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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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5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 성료, 경기도 최고 한우는[미디어푸드신문] 경기도는 15일 안성축협 가축거래시장에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덕우 경인지구축협 협회장을 비롯한 18개 축협 조합장, 이연묵 한우협회 경기도지회장 등 관련기관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최고 한우를 선발하는 ‘제55회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경기도 한우경진대회는 1966년 시작해 올해로 55회째를 맞았다. 16개 시군에서 출품된 총 73두의 한우가 경쟁을 벌인 올해 대회는 5년 만에 열리는 대면대회로 의미를 더했다. 대회 결과는 암송아지, 미경산, 경산1・2・3부의 5개 부문에서 최우수 5개 농가, 우수 5개 농가, 장려 10개 농가 총 20개 농가가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고의 영예인 ‘대상’은 종합평가를 통해 경산1부 최우수인 이천시 장민수 농가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받은 한우는 건강한 체형과 바른 자세를 갖추고 있어 오래도록 번식에 사용될 수 있는 자질에 대한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해당 한우가 빛날 수 있도록 출품 관리를 주도한 이천축협은 우수축협상을 수상하였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축산업 생산액은 농업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지속적인 개량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최고의 한우를 만들어 주신 축산 농가에게 축하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축산 발전을 위해 경기도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