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식품수급연구센터의 식품산업동태조사에 따르면, 23.1~8월 누계 야채∙과실 절임류 생산량은 55만톤 959톤으로 전년대비 0.3% 감소하였다. 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김치 생산량은 회복이 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생강 절임을 비롯해 감소한 카테고리도 눈에 뛴다. 소비 면에서는 점유율 증가 추세에 있는 김치에 비해 주요 카테고리인 아사즈케의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식품수급센터의 동 통계의 내역을 보면, 2022년에 외식산업의 회복으로 호조세를 보였던 생강 절임의 생산량은 2023년 1~8월에 4만 2,936톤, 전년대비 14.5% 감소하여 가장 크게 감소폭을 보였다. 반면, 2022년은 전년 대비 8.4% 감소했던 일본 국내 김치는 제조사 각사가 봄 수요용 판촉을 강화하면서 3월 당월 생산량이 5.3% 증가한 것을 계기로 1~8월 누계 13만 135톤으로 2.4% 증가하여 건고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절임류 생산량]
일본 전국 1,000여점포의 식품 슈퍼마켓의 자료을 기준으로 하는 KSP-POS의 금액 실적 기준 2022년 7월~2023년 6월 기간 중 절임류 카테고리의 단품 매출액 랭킹을 집계한 결과, 20위까지 상품 중 14개 상품을 전년과 같이 김치가 점유하고 있다. 상위 100개 상품의 합계 매출액 중 김치의 점유율은 59.3%로 전년 동기 대비 1.1퍼센트 상승했다. 계속해서 김치의 절임류시장 영향력이 커지는 상황이지만, 상위 200개 상품 중의 점유율은 49.6%로 50%를 밑돈다.
전국 단품 TOP은 피클스코포레이션의 “고항가 스스므(ご飯がススム) 200g”이다. 이전까지 15년 연속 TOP이었던 토카이츠케모노(東海漬物)의 “코쿠우마 쥬쿠우마 카라 김치(こくうま熟うま辛キムチ) 320g”) (3위)를 눌렀지만, 동 상품이 집계 대상기간 중인 2022년 가을에 상품명∙용량의 변경을 한 것이 원인이다. 변경 후의 “코쿠우마 김치 300g”(2위)와 합산을 하면 “코쿠우마 김치”가 1위가 된다.
이 밖의 김치에서는 홋카이도 한정인 기타니혼푸드(北日本フード)의 “수퍼 극상 김치 300g‘가 많은 인기를 얻으면서 순위를 6위에서 4위로 올랐다. 또한, 대상재팬의 ”종가김치 320g“(20위→9위)의 상승도 눈에 뛴다. 도카이지역을 중심으로 다소 비싸도 한국산을 적극적으로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등 원가 상승에 따른 2022년 봄 이후의 상품 가격 인상 영향으로 상위 200개 상품의 평균가격은 전년대비 1.0% 상승(202엔) 하였다. 김치는 0.3% 상승(226엔), 기타 품목은 1.5% 상승한 183엔이다. 가격인상이 시작되었다고는 하지만, 상승폭은 매우 작다.소매 PB 평균가격이 4.4% 상승(192엔)한 점을 고려하면 제조사 브랜드 쪽의 가격 적정화가 늦어지고 있는 형국이다.
[지역별 동향]
▶ 홋카이도지역 : 기타니혼푸드의 높은 점유율 지속
랭킹 상위 100개 상품의 동 기간 중 매출액에 대한 김치 점유 비율은 34.8%로 전국 9개 지역 중 가장 낮다. 상위 20위권 내의 김치 아이템도 4개 상품으로 매우 적다. 단품 TOP인 기타니혼푸드의 “수퍼 극상 김치 300g”은 상위 100개 상품 합계 매출액의 18%를 점유하는 초파워 상품이다. 홋카이도지역 한정이면서도 전국 랭킹도 전년 5위에서 4위로 상승하여 시장 영향력도 한단계 높아졌다. 동 아이템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인해 다른 유력 김치 아이템의 영향력이 작아져서 결과적으로는 김치 이외의 다양한 품목이 상위에 위치하는 독특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 동북지역 : 푸드레벨의 약진
상위 100개 상품의 합계 매출액 중 김치 점유율은 34.8%로 홋카이도에 이어서 낮은 수준이다. 지역 밀착형 제조사의 다양한 아사즈케, 혼즈케가 높은 소비자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동북지역만의 경향이라고 할 수 있다. CGC계열의 SM이 강세인 지역 특성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CGC 브랜드가 평균 가격을 끌고 가면서 상위를 확실히 점유하고 것이 특징이다. 한편,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대비 1.4% 상승했다. 조금씩이지만 가격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 북관동지역 : 지역 거점 제조사가 다수 순위에 위치
상위 순위에 토카이츠케모노, 피클스코포레이션, 미야마 등의 NB 김치가 위치한 것은 전국적인 경향과 같지만, 그 비율은 인접한 수도권 정도는 아니다. 상위 100개 상목의 매출에서 김치가 점유하는 비율은 42.6%이다.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대비 2.65%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가격상승이 점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베스트 10위 수준의 NB 아이템에서 가격을 약간 인하하는 상품도 있다. 동북지역에서 판매가를 인사아한 CGC 아이템이 북관동지역에서는 반대로 가격을 낮추는 등 가격인상에 어려움을 보여주는 움직임도 보인다.
▶ 수도권 : 가격상승 지연으로 평균 판매가격 하락
상위 20위 중 김치 14개 상품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100위까지의 합계 매출액 중 김치 점유율은 53.9%로 전국 지역별로는 중 최고를 기록했다. 2대 NB인 토카이츠케모노의 “코쿠우마 김치” 시리즈 등과 피클스코포레이션의 “고항가 스스므”시리즈가 높은 점유율인 한편, 푸드레벨의 “규각 한국직송 김치 330g(5위)” 등 차별화 상품의 인기도 높다.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하락했다. 격전지역임에도 평균 가격을 인하한 상품도 다수 보인다. 코스트 상승에 대한 대응이 늦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가운데 단품 9위인 유력 PB ”CGC 한국 김치 400g“ 이 평균 가격을 높이고 있는(285엔→303엔) 점이 눈에 띈다.
▶ 기타리쿠지역 : 지역 상품이 높은 지지율을 유지
김치를 중심으로 한 유력 NB아이템과 특색 있는 지역상품이 밸런스 좋게 점유율을 나누어 가지는 특이한 지역이다. 상위 100개 상품의 합계 매출액 중 김치 구성비는 42.4%로 인접한 토카이∙킨키에 비해서 낮다.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하여, 전국 지역별 중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가격을 인하한 상품이 매우 적은 것이 키타리쿠 지역만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
▶ 토카이지역 : 한국산 김치인 대상재팬 순위 급상승
수도권 다음으로 김치 격전지역이다. 상위 100개 상품 매출 중 김치 점유율은 52.6%이다. 2대 NB인 피클스코포레이션의 “고항가 스스므” 시리즈와 토카이츠케모노의 “코쿠우마 김치” 시리즈를 한국산인 대상재팬, 아이치 기반인 코미사요코, 히로시마 기반인 빙고츠케모노 등이 추격하는 구도이다. 이 중 작년부터 금년에 걸쳐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대상재팬이다. 주력인 “종가김치 320g”(8위→3위), “동 950g”(13위→9위)는 고가격 대이면서도 크게 순위가 상승했다. 츄쿄지역 등에서 한국산 김치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가격인상 움직임으로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3.4% 상승했다.
▶ 킨키지역 : 상위 김치에 다채로운 상품이 랭크
상위 10위 상품에 김치 9개 상품이 경쟁하는 김치 격전지역이지만, 상위 100개 상품의 합계 매출액 중 김치 비율은 45.45%로 수도권∙토카이지역에 비해서 낮다. 상위 김치 아이템도 피클스코포레이션의 “고항가 스스므” 시리즈, 토카이츠케모노 “고쿠우마 김치” 시리즈, 미야마의 “이치오시 김치” 시리즈 등 NB세에 추가로 강력한 관서지역 거점회사인 고려식품, 한국산을 취급하는 코라이 식품 등 개성파 김치회사가 즐비한 특이한 구도이다.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6% 상승했다. 완만한 상승추세이지만 킨키지역 시장을 견인하는 상위 김치 아이템 중에는 가격을 내린 상품도 있어서 코스트 인상 반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 츄시코쿠지역 : 점유율 30% 안팎으로 빙고츠케모노가 압도적
히로시마 지역거점 업체인 빙고츠케모노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상위 100개 상품의 합계 매출액 중 동사 점유율은 30%에 가까운 수준(28.2%)이다. 시장에서 김치가 점유하는 금액 구성 비율은 전국적으로도 높은 수준(상위 100개 상품의 47.3%)이다. 랭크 9위 까지는 토카이츠케모노, 빙고츠케모노, 피클스코로페이션의 김치 아이템이 점유하고 있다. 가격인상은 타 지역에 비해서 늦어지고 있는 양상이다. 상위 100개 상품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0.1% 상승에 머물렀다. 상위 10위에는 김치 상품 중 일부는 가격을 내렸다.
▶ 큐슈지역 : 빙고, 코쿠라쿄도, 타이요 등이 견인
히로시마의 빙고츠케모노, 후쿠오카의 코쿠라쿄도물산, 카고시마의 타이요물산 등이 강한 시장영향력을 갖는 지역색이 풍부한 지역이다. 수도권 서쪽의 다른지역과 마찬가지로 김치의 비중이 높지만(상위 100개 상품 매출액의 46.2%), 전국 2대 제조사인 피클스코포레이션, 토카이츠케모도의 순위는 5위 아랫니다. 차별화 컨셉이 명확한 대상재팬의 “종가김치 320g”, 빙고츠케모노의 “요시노야 배추김치 200g”, 푸드레벨의 “큐가쿠 한국직송 김치 330g”이 톱 3를 형성하고 있는 점은 타지역에서 나타나지 않은 모습이다. 상위 100개 상품의 평균 판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2.6% 상승했다. 점유율 경쟁이 심한 상위의 김치 가격도 보합에서 약간 인상이 되어 조금씩이지만 가격 인상이 이루어지고 있다.
■ 시사점
일본의 절임류 역사는 매우 길다. 일본 식탁에서 절임류는 빠질 수 없는 음식이며, 그 중 김치는 절임류 시장에서 최대 점유율을 보일만큼 성장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매장내 시식이 아직 활발하지 않지만, 각 절임류 회사는SNS 등을 통해서 소비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김치 등 절임류는 가격 변동이 심한 신선농산물에 비해 높은 가격안전성을 갖고 있다. 일본의 많은 유력 절임류 및 김치 제조사가 있지만 한국 김치는 본고장 김치로서의 인지도와 뛰어난 맛으로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한국 김치의 우수성에 대한 홍보 강화와 신제품 개발 노력이 계속된다면 일본내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일본식량신문 11. 28일자 (https://news.nissyoku.co.jp/)
• 식품수급연구센터 (http://www.fmric.or.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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