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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학교에는 ‘채식 데이’가 있다?‘채식’에 대한 필요성 고조 기후 변화에 대한 위기감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육류 소비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면서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 육류 소비에 대한 감소와 동시에, 채식에 대한 필요성과 장점이 계속해서 부각되고 있다. 매년 10월 1일은 세계 채식인의 날이다. ‘Meat Free Monday(고기 없는 월요일)’라는 캠페인도 있는데, 미국을 비롯해 지난 2020년 말레이시아, 자메이카, 덴마크 등 40여 개국이 이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2009년 영국의 록 밴드 비틀즈의 멤버 폴 매카트니가 유럽의회 토론회에서 제안했으며, 동물 농업, 산업, 어업 등이 환경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주는 것이 목표다. 세계 각국은 공공기관을 시작으로 기업, 학교,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주 1회 채식 급식을 운영하고 있으며 먹거리와 환경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스웨덴과 프랑스에서 주1회 채식 의무화를 선언했으며, 벨기에나 독일 등 여러 나라의 도시들 역시 주 1회 채식을 채택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프랑스 학교 내의 ‘채식 의무화’에 대한 배경 2018년, 에갈림법이라고도 부르는 농업 및 식품법(Loi EGalim)이 통과되면서 2년간 교내 채식을 주1회 시범 형태로 도입했다. 목적은 채식 급식을 통해 비만아동 비율을 감소시키고, 음식물 쓰레기도 적게 배출하며 육류 대신 지역 유기농산물 구매를 촉진시키는 것이다. 이 외에도, 에갈림법에는 2020년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식기류 사용 금지, 2025년까지 교내 급식에서 요리·가열·서빙용 플라스틱 용기 사용 금지 조치 등 여러 친환경 조치들을 담았다. 2021년에는 기후 회복법(La loi Climat)이 통과되어, 프랑스의 모든 학교(유치원 및 초중고)에서는 최소 주1회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의무화 되었다. 기후 회복법에서는 매일 채식 메뉴를 제공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기도 하다. 또한, 프랑스에서는 2023년 1월 1일부터 국영 구내식당과 공기업 내에서는 매일 채식 메뉴 제공이 의무화되었다. 따라서, 현재 프랑스 내의 학교식당(CROUS), 행정기관, 공기업, 병원, 군대, 교도소 등에서는 매일 채식 식단이 의무로 제공 중이다. 프랑스 학교에서의 채식 현황 프랑스 현지 언론 리베라시옹(Libération)에 의하면, 현재 프랑스에서는 200개 이상의 도시들(꼬뮌, commune)의 학교들에서 채식 메뉴를 제공 중이다. 육류 섭취가 제한적인 무슬림이 많은 프랑스에서는 이러한 조치는 문화적 포용력이 높은 조치로 환영받는 분위기이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몽펠리에 시에서는 학교에서 매일 채식 메뉴를 제공하여 연간 90만유로(약 한화 13억 천만원 상당)을 절약하기도 했다. 비건 메뉴는 1.50유로, 채식 메뉴는 1.70유로, 기본 정식은 1.90유로이기 때문에 채식 메뉴를 제공할 시 예산 절감 효과가 있는 것이다. 몽펠리에 시는 절약된 예산으로 지역식품 및 유기농식품의 공급 비율을 상승시키도록 했다. 알프스 산맥 옆에 위치한 그로노블 시에서는 2022년 9월부터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100% 채식 식단을 제공하고 있다. 채식 메뉴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메뉴이며, 고기 또는 생선은 추가적으로 선택시 제공된다. 리베라시옹 기사에 의하면, 그로노블 시는 다른 유럽도시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데 매우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좋은 예로 평가받고 있다. 채식 급식 현황에 대한 비판 및 반박 프랑스에서도 모두가 채식에 대해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 뵈프부르기뇽, 코코뱅, 푸아그라, 파테, 샤퀴트리 등 이미 프랑스 요리에 사용되는 육류 비중이 높은데다가, 프랑스 음식문화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선정되는 등 프랑스 전통음식과 음식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크기 때문에 주류 의견은 아니나, 채식에 대한 반발이나 로비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2022년 11월, 프랑스 소비자협회(UFC-Que Choisir)에서는 800가지 교내 채식 메뉴 분석, 교내 채식을 권장·의무화한 기후회복법의 시행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채식 메뉴의 도입으로 인해 교내 급식에서의 생선 요리는 감소했는데, 생선 요리는 비타민 D와 필수 지방산의 유일한 공급원으로, 90%의 아동들이 불충분하게 섭취 중이라는 것이다. 또한, 급식업체는 20일 동안 적어도 4개의 생선요리를 제공해야 하나, 조사 현황에 따르면 50%의 교내 급식에서 해당 의무를 준수하고 있지 않으며, 매일 채식 메뉴가 도입되면서 준수 확률은 더 낮아졌다고 지적했다. 이 뿐만 아니라, 초가공처리되고 수많은 첨가제가 포함된 산업용 채식 요리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채식 재료가 과다섭취 시 내분비 교란을 일으킬 수 있는 콩 기반 제품에 과도하게 의존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채식 메뉴의 체계적 관리 부족 및 요리사들의 낮은 채식조리 숙련도로 인해 공산품의 비율이 평균적으로 높고, 음식물 쓰레기가 증가하며, 이로 인한 비용 손실이 증가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2023년 4월, 식물성식품 전문가 및 과학자, 의료 전문가 집단인 국립식물식품관측소(ONAV)는 이러한 주장들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해당 지적들을 증명하기 위한 토대가 없다고 발표했다. 이미 프랑스 국립보건안전청(Anses)의 2021년 11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일주일에 한 끼의 채식은 필요한 영양 섭취량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채식과 함께 메뉴도 ‘국제화’ 프랑스 학교들에서는 주1회 채식을 의무화하여 채식을 제공하는 것 이외에, ‘맛 주간’ (Semaine du Goût, Taste Week)를 운영하여 아이들이 식문화와 요리문화를 배우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은 미각과 다양한 음식재료에 대해 배우며 여러 음식들을 맛보게 되는데, 이 때 학교에서는 많은 외국 식품 및 요리를 급식으로도 제공한다. 꼴로미에 (Colomiers)에 위치한 학교에서는 월요일에는 유럽, 화요일에는 오세아니아, 수요일에는 미국, 목요일에는 아시아, 금요일에는 남아메리카 식단 제공되었다. 맛 주간 이외에도, 기간을 지정하지 않고도 외국 식단을 포함하기도 하며, 때때로는 학교 자율로 ‘언어 주간’, ‘럭비 주간’ 등을 지정하여 아이들에게 다양한 세계의 식품을 교육할 기회로 삼기도 한다. 예로, 파리 9구에 위치한 사립학교 Ecole Notre-Dame de Lorette에서는 ‘음력 설’을 맞아 냄, 중국식 볶음밥, 여러 아시아 음식들과 함께 한국 된장국이 급식 메뉴로 제공되기도 했으며, 프랑스 교육부 산하의 공공기관인 La caisse des écoles 기관에서는 잡채를 급식 메뉴로 제공하기도 했다. 시사점 프랑스인의 3%가 비건이며, 프랑스 가구의 49%에 플렉시테리언이 최소 1명 있는 것으로 나타나며, 프랑스인의 약 40%는 더 많은 비건 제품 섭취를 희망하고 있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공공기관에서의 채식이 매일 제공되고 있으며, 학교에서도 주1회 채식이 의무화되었다. 프랑스 채식협회에서는 교내에서의 주1회 채식를 넘어서 매일 채식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기도 하다. 이러한 채식과 건강식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한 세계의 맛을 시도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이런 분위기와 함께, 채식과 건강식의 이미지를 가진 한국 농식품의 수요도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유럽시장에 진출하고자 하는 한국업체는 현지 채식 정책 및 조치들을 포함한 유럽 시장 동향 모니터링을 적극적으로 하는 동시에, 현지 소비자들의 인식 등을 참고하여 현지 유통망 진출 전략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출처 https://cursus.edu/en/25674/more-vegetarian-menus-in-the-canteen https://www.dailyt.co.kr/newsView/dlt202110080002 https://mayorsofeurope.eu/news/daily-vegetarian-menu-to-become-the-new-standard-in-grenoble-school-canteens/ https://www.liberation.fr/lifestyle/gastronomie/menu-vegetarien-dans-les-cantines-scolaires-continuer-sur-cette-voie-cest-le-sens-de-lhistoire-20230328_E3OZVVCHIVFOBMFOHMFD463UB4/ https://academic-accelerator.com/encyclopedia/kr/meatless-monday https://freedom.fr/sainte-rose-des-menus-internationaux-a-la-cantine-cette-semaine/ https://actu.fr/occitanie/montpellier_34172/montpellier-semaine-du-gout-les-saveurs-du-monde-s-invitent-dans-les-cantines_54402154.html https://caissedesecolesparis13.fr/faq-items/menu-de-la-semaine-du-13-au-17-juin-2022/ https://ecolendlorette.com/4275-2/ https://www.api-colomiers.com/heleneboucher/wp-content/uploads/2019/10/Menus-Cantine-Semaine-du-go%C3%BBt-2019.png https://www.sudouest.fr/politique/orthez-la-cantine-des-ecoles-adopte-le-menu-vegetarien-2446931.php https://caissedesecolesparis13.fr/faq-items/menu-de-la-semaine-du-13-au-17-juin-2022/ https://actu.fr/occitanie/montpellier_34172/montpellier-semaine-du-gout-les-saveurs-du-monde-s-invitent-dans-les-cantines_54402154.html 1) EGalim법 : 농업·식품 부문의 상업 균형과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하고 지속·접근 가능한 식생활에 대한 법률 2) 보통 기후법(La loi Climat), 혹은 기후회복법(La loi Climat et Résilience) 명칭으로 사용, 정식 법안 명칭은 “법안 2021-1104 기후변화 대응과 회복강화에 대한 법률 3) https://ecolendlorette.com/4275-2/ 4) 출처: https://bigmedia.bpifrance.fr/decryptages/marche-vegan-40-des-francais-veulent-consommer-davantage-de-produits-veget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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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Z세대, 매운맛 음식 소비 증가1997년부터 2012년생 까지의 Z세대는 음식과 요리를 소비하는 방식을 재정의하고 있다. 그들에게 음식은 그저 배고픔을 충족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경험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Kantar 글로벌 컨설팅 회사가 조사(브라질 7개도시 계층·연령대별 4천명)한 데이터에 의하면, 최근 몇 년 동안 브라질 식탁에서 매운맛과 고추류의 인기가 더욱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소비 빈도는 2022년 대비 10% 증가해 주 평균 4회를 기록했다. Kantar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이전 세대와 비교하여 대담한 맛을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 이것은 브라질의 Z세대 중 20%가 식사에 고추와 매운 향신료를 포함시킨다는 사실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윗세대인 밀레니엄 세대의 18%를 능가한다. Z세대의 독특한 또 하나의 특징은 주식의 주요 식사뿐만 아니라 스낵 시간에도 이러한 맛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브라질 식품업계 기업들은 이러한 선호도 변화를 주시하고 새로운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게 제품군을 조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JBS의 소유인 Seara는 2021년에 매운맛제품인 "슈퍼 피칸테 (Super Picante)" 라인을 출시하였다. 이 라인은 6가지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할라피뇨로 만든 볼로네제라자냐와 "치폴테 독 (Chipotle Dog)" 소시지 등이 포함된다. 올해에는 9월에 개최된 Z세대 주요행사인 The Town 음악축제에 매운 닭 요리 2가지 제품을 추가로 출시했다. 브라질 라면 시장에서 선두 기업인 Nissin Foods Brasil 또한 Z세대의 매운맛을 고려하여 "Galinha Caipira Picante"를 올해 10월 출시했다. 이 새로운 버전은 고추의 진한 맛과 향신료를 원래 버전과 조화롭게 결합하여 독특한 맛을 보여준다. 이 회사는 브라질 시장에서 고추의 인기를 인식하고 소비자의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요구와 선호도를 충족시키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로 결정했다. 시사점 브라질 Z세대 사이에서 매운맛 열풍이 퍼지면서 식문화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고 매운맛 제품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Z세대의 매운맛 소비증가는 K-Food의 새로운 기회로서 한국식품의 독특한 매운맛과 다양한 제품군을 어필한다면 브라질 소비자들을 매료시킬 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출처 https://neofeed.com.br/futuro-da-alimentacao/os-sabores-picantes-estao-pegando-fogo-entre-a-geracao-z/ https://www.supervarejo.com.br/industria/nissin-lanca-o-miojo-de-galinha-caipira-pica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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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세포 배양육 제품을 둘러싼 규제 환경과 과제세포 배양육 (Cultivated Meat)은 미국 농무부 (USDA)와 식약청 (FDA)가 업사이드 푸드와 잇 저스트를 승인함에 따라 지난 6월 미국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다. 이후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많은 장애물들이 앞에 놓여 있으며, 특히 비용, 규모 및 소비자를 확보하는 것은 여전히 업계의 주요 과제로 남아 있다. 미국 농무부 (USDA) 산하 식품안전검사국 (FSIS)는 세포 배양 육류를 생산하는 기업들의 검사, 샘플링 및 책임을 다루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으며, 해당 지침에는 배양육 기업들이 규제 준수를 위해 취해야 할 다양한 절차에 대한 내용을 폭넓게 담고 있다. 이 지침을 통해 결과적으로 이 정부 기관들은 해당 분야에서 어떻게 규제의 의무를 이행할 것인지에 대해 명확성을 제공하였다. 미국 워싱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법률회사인 퍼킨스 코이 (Perkins Coie)의 변호사인 브라이언 실베스터 (Brian Sylvester)와 토미 토빈 (Tommy Tobin)은 새로운 규제 지침에 대해 도움이 되는 반가운 자료이며, 규제의 확실성과 명확성이 혁신을 촉진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전히 배양육 방식으로 만들어진 육류 제품을 식료품점에서 소비자들이 쉽게 만나기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USDA-FSIS의 감독 대상인 재배육, 재배 가금류 제품을 만드는 회사가 해당 제품을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제품들을 시판하기 위해서는 USDA-FSIS로부터 연방 검사 허가와 라벨 승인을 모두 받아야 하며, 이와 같은 검사 허가와 라벨 승인 절차를 통과한 기업은 현재까지 업사이드 푸드와 잇 저스트, 두 개 회사에 불과하다. 스위스에서는 알레프 팜스 (Aleph Farms)가 7월 말 사상 최초로 유럽 규제 승인 신청서를 제출하였다. 이 이스라엘의 세포 농업 회사는 수상 경력이 있는 요리사이자 레스토랑 경영자, 작가, TV 유명인인 마르쿠스 사무엘손 (Marcus Samuelsson)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만약 이 회사가 미국 내에서 완전한 승인을 받을 경우 주요 셰프들과 미국 파트너쉽을 체결하여 소매 시장을 공략할 수 있게 된다. 실베스터와 토빈 변호사에 따르면 USDA-FSIS의 현재 지침은 세포 배양육 제품들을 동물성 제품과 동일한 분야에 두고 평가하고 있으나 라벨링 규정과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명확한 부문이 많다. 그들은 이 제품들이 앞으로 시장으로 진출함에 따라 새로운 USDA 라벨링 요구 사항과 주 차원의 규정들을 직면하게 될 것을 예상할 수 있고, 이 가운데 향후 라벨링 감독이 어떻게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배 육류 스타트업들은 세계적으로 급증하는 인구 속에서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식량을 생산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업계의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글로벌 조직과 규제 당국이 관련된 명확한 메시지를 제시하는 것이다.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최근 각종 출판물과 이해관계자 회의 등을 통해 이와 관련된 핵심 역할을 수행해 나가고 있다. [시사점] 규제의 문제를 넘어 재배육 산업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를 사로잡아야 한다. 재배육에 대한 소비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기업들은 규제 문제와 함께 소비자 교육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참조: The sticky regulatory landscape of cultivated meat and what to expect next https://www.fooddive.com/news/sticky-regulatory-landscape-cultivated-meat-what-expect-next/69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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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최초로 화이트 와인이 레드 와인 판매 비중 초과올여름 러시아에서 처음으로 화이트 와인의 판매 비중이 전체 비스파클링 와인 판매량에서 50%를 넘어섰다. 이러한 추세는 SimpleWine, Ladoga 및 Fo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mpleWine 와인매장 체인 대표의 말에 따르면 6~8월에 화이트 와인의 판매 비중은 57%(2019년 여름 - 48% 수준)였으며, Ladoga에서는 화이트 와인 판매 비중이 여름에 55%(2019년 동기간 - 41%)였다. 한편, Fort사에 따르면, 지난 4년 동안 화이트 와인 부문의 판매는 46%에서 50%로, 로제 와인은 5%에서 8%로 증가한 반면, 레드 와인 비중은 50%에서 42%로 감소했다. Fanagoria의 CEO인 표트르 로마니신(Pyotr Romanishin)은 올해 화이트 와인의 판매량이 레드 와인의 판매량과 거의 비슷한데, 화이트 와인의 소비 증가율이 더 높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레드 와인이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 음료 사이의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인들은 전통적으로 레드 와인을 선호했다. 러시아 연방 및 지역 알코올 시장 연구센터의 바딤 드로비즈(Vadim Drobiz) 소장은 2022년에는 레드 와인이 와인 부문에서 48% 비중으로 가장 많이 팔렸고, 당시 화이트 와인의 비중이 42%, 로제 와인이 나머지 10%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화이트 와인 판매 증가가 더 가벼운 색상, 맛, 향을 가진 음료를 선호하는 젊은 여성의 수의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서는 와인의 90%를 여성이 소비한다. ‘Abrau(’Abrau-Durso‘ 그룹의 일부)’의 CEO인 올렉 페트코(Oleg Petko)는 이러한 추세가 소비자 선호 및 좀 더 가벼운 화이트 와인으로의 전환과도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여긴다. 시사점 러시아에서 좀 더 가벼운 주류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출처 : RETAIL.RU. Продажи белого вина в России впервые превысили продажи красного. 2023.09.27. https://www.retail.ru/news/v-rossii-vpervye-prodazhi-belogo-vina-prevysili-prodazhi-krasno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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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 상원, 안전 문제로 특정 식재료 금지 법안 통과지난 5월 15일, 주 의회를 통과한 캘리포니아주 식품안전법이 2023년 9월 11일 주 상원의원을 통과했다. 캘리포니아주 의회는 이후 상원의 동의안에 찬성할 수 있다. 만약 의회의 동의 절차가 진행된다면 해당 법안은 국내외 식품 제조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식품 제조업체들은 캘리포니아의 새로운 법에 의해 금지된 재료를 레시피에서 제거하기 위해 조리법을 바꾸게 될 것이며, 많은 경우 국가적으로도 사용을 중단할 가능성이 있다. 국가적인 영향력이 잠재되어 있기 때문에 캘리포니아주 식품안전법은 주 입법기관이 올해 통과시킨 가장 중요한 법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안은 제시 가브리엘 (Jesse Gabriel) 의원에 의해 지난 2월에 도입되었으며 유럽연합에서 이미 사용이 금지된 유해 식품 첨가물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의회를 통과한 법안에 따르면 브롬화 식물성 기름, 브롬화 칼륨, 프로필파라벤, 이산화티타늄, 3번 적색 염료를 식품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의회와 상원 버전의 차이점은 금지 성분 목록에서 이산화티타늄이 제외된 것이다. 이산화티타늄은 흰색이나 불투명도를 높이기 위해 음식에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음식에 첨가되기 위해서는 첨가제로써 이산화티타늄이 99%의 순도를 달성해야 한다. 그것은 납, 비소, 수은과 같은 소량의 잠재적 오염 물질이 여전히 존재할 여지를 남긴다. 껌, 사탕, 패스트리, 초콜릿, 커피 크리머, 케이크 장식 등은 이산화티타늄을 함유하고 있을 수 있는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FDA는 여전히 이산화티타늄을 식품에 사용하는 것에 대한 안전성을 의심하고 있지 않다. 이번에 식품안전법에서 이산화티타늄을 삭제한 캘리포니아주 상원 역시 이러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반해 브롬화 식물성 기름, 브롬화 칼륨, 프로필파라벤, 3번 적색 염료는 금지 리스트에 올랐다. 이번에 제정된 법을 위반한 사람에게는 최초 5,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이후 위반할 때마다 10,0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이번에 통과된 법안에 따라 2027년 1월 1일부터 캘리포니아에서 법안에 포함된 네 가지 성분 중 하나를 제품에 함유한 식품을 제조, 판매, 배송, 유통, 보유하거나 판매를 위해 제공하는 것은 불법이 된다. [시사점] 이번 법안에 따라 금지된 성분을 포함한 식품들이 캘리포니아 시장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함으로써 많은 제조업체들이 전국적으로 유통되는 식품의 조리법을 바꾸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캘리포니아가 동물 주거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가금류와 돼지고기 생산자들이 캘리포니아 시장에 접근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전국적으로 육류 생산업자들에게 불러일으켰던 변화와 비슷한 강도의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조: California Senate passes Assembly bill to ban certain food ingredients for safety concerns https://www.foodsafetynews.com/2023/09/california-senate-passes-assembly-bill-to-ban-certain-food-ingredients-for-safety-concer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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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정 내 음료 및 알콜 소비 증가 트렌드2023년은 대부분의 국가가 지금까지 기록된것 중 가장 더운 여름을 보냈다. 여전히 세계 몇몇 지역은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 변화가 음료 소비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지만 캔 제조업체인 크라운 홀딩스 (Crown Holdings)는 다른 소비자 행동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미국에서는 여름 시즌이 음료 제조업체와 음료 포장 회사들에게 좋은실적을 거둘 수 있는 계절으로 인식되어 왔다. 크라운 북미 음료 부문 영업 및 마케팅 담당 부사장인 론 스코틀레스키 (Ron Skotleski)는 휴일, 명절과 같은 계절적 행사가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COVID 19 팬데믹으로 인한 소비 패턴 변화는 오늘날 소비 트렌드에 더욱 주목할 만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스코틀레스키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불과 몇 년 전과는 정말 다르게 행동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재고가 다시 쌓였으나, 일반적으로 나타나던 계절적 특성에 따른 특징은 관찰되지 않았다. 많은 변화들 중 주목할만한 점은 집에서 술을 소비하는 양이 많아진 것이다. 데이터 분석 및 시장 조사 기관인 칸타 그룹 (Kantar Group)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개월 동안 23%의 소비자들이 집에서 더 많은 음주를 즐겼다. 이에 반해 식당 등 외부 장소에서 더 많은 음주를 한 소비자는 1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스코틀레스키 부사장은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훨씬 더 높은 가정 내 음료 소비패턴을 관찰하고 있다고 하였다. 이전에는 회사 내에서 더 선호하던 포장 음료를 이제는 가정에서 소비하기 위해 더 선호하고 있으며 고객들을 위해 제조업체들은 24캔, 30캔의 더 큰 포맷의 버라이어티 팩을 제조하고 있다. 음료 제조업체와 소매업체들의 판촉 활동은 음료 제품 및 캔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지렛대이다. 지난 5월 식료품 유통사인 크로거 (Kroger)의 광고를 분석한 조사 결과 2023년 메모리얼 데이를 전후로 캔 음료 프로모션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레스키 부사장은 업계에서 많은 부문이 항상 프로모션과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소비자 행동이 그 이상으로 변화했다는 것을 인지하고 시장을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매우 높은 가격대의 카테고리일 지라도 브랜드, 브랜드 포장 형식, 지속 가능성 등의 요인으로 인하여 시장에서 성장하고 있는 카테고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크라운이 협력하고 있는 두 개의 인기 캔 음료 브랜드인 하이 눈 (High Noon) 하드 셀처와 셀시우스 (Celsius) 에너지 드링크를 예로 들었다. 이들은 전통적인 탄산 음료 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으나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스파클링 워터와 알코올 셀처(저도주)는 팬데믹 이전부터 성장을 계속해왔다. 이 카테고리는 하드 셀처와 미리 혼합된 칵테일에서 아이스티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바로 마실 수 있는 음료 (Ready-To-Drink, RTD) 카테고리로 성장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CNN은 지난 8월에 닐슨IQ의 데이터를 인용하여 RTD 매출이 지난 12개월 동안 7% 성장한 109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써카나 (Circana)에 따르면 7월 식음료 부문 CPG 지출은 4% 증가하였으나 단위 매출은 1% 감소하였다. 스코틀레스키 부사장은 여름이 끝나가고 있지만 가을에도 야외 이벤트나 파티와 같이 술을 많이 마시는 집에서 하는 행사들이 이어진다고 언급하며 지금까지의 자료를 보면 추수감사절부터 새해까지 연말 휴가의 경우 고객들의 팬트리를 위한 쇼핑은 10월말과 11월 초에 이루어 졌다고 전했다. 그는 경기 침체가 지나가게 되면 캔 음료 판매는 다시 증가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과거 음료 부문에서는 프로모션과 가격이 주목받는 핵심 경쟁력이었다. 그러나 최근 음료시장에서 다양한 브랜드들이 독특한 제품 특징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며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러한 소비자 트렌드의 변화에 발맞추는 섬세한 제품 포지셔닝 전략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 * 출처 https://www.fooddive.com/news/canned-beverage-consumer-trends-rtd-crown-holdings/693717/ At-home consumption, ready-to-drink momentum driving canned beverage tre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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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식품업계가 직면한 주요 과제코로나 이후 일본 식품업계의 변화가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2019년 시행한 개정노동기준법에 따른 자동차 운전업의 노동시간 규제가 드디어 반년 후에 적용된다. 2024년 4월 1일 이후 트럭 드리이버 등의 시간외 노동은 연간 최대 960시간으로 제한되며, 향후에는 다른 직종과 동일하게 720시간으로 낮아지게 된다. 이에 따라서 운송 능력의 절대적인 부족, 이른바「물류의 2024년 문제」가 식품업계에 미칠 영향은 크다. 향후, 제조·유통·판매와 관련된 모든 기업은, 드라이버의 처우·노동환경 개선과 안정공급 체제의 유지 존속이라는 양립하기 어려운 과제에 당면하게 된다. ▶ 눈 앞에 닥친 2024년 문제 시간외 노동규제에 대한 배경에는 심각한 운전자 부족문제가 있다. 특럭 운송업계에서는 1990년대의 대규모 운송 규제완화를 계기로 과당경쟁이 진행되었다. 운전자의 임금저하와 초과근로화로 인해서 2000년대 중반부터 수송 수요에 맞는 신규 노동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 그 경향은 2010년대에 한층 더 심화되어, 2015년 이후의 드라이버 유효 구인비율은 전체 업종 평균을 훨씬 상회하는 2~3배에 이른다. 이와 관련하여 근로시간 상한 규제시 하주·운송업계가 아무런 대책을 강구하지 않을 경우 일본 국내 전체에서 14.2%의 수송능력 부족이 발생한다는 지적도 있다. ▶ 멈출 줄 모르는 식품 인플레이션, 비용 문제 산적 2020년 북미·브라질산 곡물의 흉작이 발단이 된 식품원료 코스트의 급등으로부터 3년이 지났다. 여전히 식품 인플레이션의 끝이 보이지 않는다. 일본식량신문이 집계한 금년도 식품 가격인상 실시 건수는 누계 29,093건(9월 8일 최종집계)으로 원료, 원유가격 상승이 매우 높았던 작년 수준을 상회할 전망이다. 최대 우려 요소였던 국제 곡물시세는 금년 봄부터 완화로 바뀌고 있지만, OPEC 플러스의 협조 감산에 따른 고가격, 초엔저 기조의 정착, 게다가 인건비·물류비의 상승 등 공급망을 둘러싼 비용 상승 요인은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다. 총무성이 발표한 7월 식료 소비자 물가지수(신선품 제외)는 전년대비 9.2% 상승해 4개월 연속 9%대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증가율이 4개월 연속 9%를 넘은 것은 1차 오일 쇼크 직후의 스태그플래이션 시기에 해당하는 1975년 7~10월 이후 거의 48년 만이다. 대두 가격은 가뭄에 의한 아르헨티산의 감산 전망과 미국의 높은 바이어연료 수요로 인해 하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이나, 밀·옥수수는 코로나 이전 가격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여 일본 정부는 9월 12일 3년만에 수입 밀 매도가격 인하(‘23년 10월기 68,240엔/톤, 전기 대비 11.1% 하락) 를 발표했다. 금년 1월 이후 총무성의 가계조사(2명이상)의 식량소비 지출의 추이를 보면 가격변동의 영향을 포함한 명목지출이 매월 4~7%대로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실질 지출은 마이너스가 되고 있다. ▶ 인보이스제도 개시 소비세 인보이스 제도가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따라서 소비세 매입세액 공제를 받는 사업자는 공급처로부터 교부되는 적격 청구서 등 이른바 인보이스의 보존이 의무화 된다. 인보이스 교부는 등록번호를 취득한 과세 사업자만 해당된다. 따라서 매출액 1,000만엔 이하의 면세사업자로부터의 매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 인보이스제도가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거래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식품 도매업계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3년만의 주세율 개정 금년도 10월 1일자로 3년만의 주세개정이 시행된다. 2017년 주세법 개정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유사 주류 간 세율격차 시정조치의 일환이다. 이번 개정 대상은 맥주, 신장르, 청주, 와인으로 2020년의 이전 개정과 거의 동일하다. 청주와 와인은 이번 개정으로 세율이 같아지고(1kl당 10만엔), 양조 주류의 세율 동일화는 이번에 마무리된다.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세율 격차 시정 조치에는 맥주 세율의 인하와 발포주, 신장르의 세율 인상이 단계적으로 이루어져 2026년 10월에 같아진다. 350ml 캔의 1개당 세액 변경폭은 맥주 6.65엔, 신장르 9.19엔이 증가한다. 현재 6캔 들이의 SM 판매가격은 맥주 1,148엔, 신장르 768엔 정도인데, 개정 세액을 반영하면 맥주 1,108엔, 신장르는 823엔이 되어 가격차는 95엔 정도로 줄어든다. 이번 개정으로 신장르와 발포주의 세율이 동일하게 되기 때문에 발포주로의 이동이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또한, 낮은 세율을 유지하는 RTD로의 추가 이동도 예상된다. ▶ IP망의 이동 초읽기 일본 국내 통신 회선망의 갱신이 곧 이루어진다. 동서NTT는 현·고정전화망을 2024년 1월에 IP망으로 변경한다. 따라서 J수순 등 기존형 EDI용 통신기반인 ISN넷의 제공이 중단된다. NTT는 IP망 이행 후에도 기존 EDI를 이용할 수 있는 보완책을 2027년까지 제공할 예정이지만 지금과 같은 통신 품질은 보장되지 않는다. 전송 지연이나 데이터 손상으로 인한 수발주의 정확성, 납품 리드타임에 악영향이 우려된다. 이미 GMS, DgS, 유력 SM 등은 통신 절차에 인터넷을 이용하는 표준 EDI시스템 “유통 BMS”로 전환을 마무리하였으나, 중소 SM의 움직임은 더딘 상황이다. ▶본격 움직이기 시작한 공통 PF 일본가공식품도매협회(일식협)에서 추진해 온 EDI플랫폼(PF)이 드디어 시작된다. 식품 도매 각사가 개별적으로 개발·운용해 온 고객 EDI 서식의 변환, 편집 기능을 업계 공통 기반으로 일원화 한다. 참여하고 있는 도매 6사(이토추식품, 카토산교, 고쿠부, 일본악세스, 미츠이식품)가 10월부터 순차적으로 이용을 개시한다. ▶전자장부보존법 완전 시행 2022년 1월 1일에 개정된 전자장부보존법(전장법)의 의무 유예 기간이 연내에 종료된다. 내년 이후 기업은 메일 등으로 받아온 국세 관련서류(청구서, 발주서, 영수증 등)을 전자데이터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PDF 등의 서류를 종이로 인쇄한 것은 증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 나아가는 지속가능한 경영 광고기획사인 덴츠가 2월에 실시한 정기조사에 따르면,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의 인지도가 처음으로 90%를 넘었다(91.6%). 지속 가능 관련 테마 중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것은 「식품 로스」(92.6%)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도매 각사도 2020~2022년도에 걸쳐 지속가능성 중점 추진과제를 명확히 하고, 온실효과 가스의 삭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 시사점 일본의 식품시장이 당면한 과제는 일본만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트럭 드라이버의 근로제한, SDG에 대한 관심 증가, 식품 가격 상승 등은 한국과 유사하다고 보여진다. 파렛트 표준화, 공동 물류 등 일본에서 추진하고 있는 물류 효율화 노력은 충분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특히, 주류를 수출 중이거나 계획하고 있는 기업에서는 일본의 주세법 개정 등에 대해 잘 숙지하여 준비할 필요가 있다. <자료 및 사진 출처> • 일본식량신문 9월 30일자 (https://news.nissyoku.co.jp) • 총무성 식료소비자물가지수 (https://www.stat.go.jp) • 덴츠 (https://www.dentsu.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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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콜 제품에 대한 소비자 트렌드 변화? 무알콜 대체품 시장알코올 대체품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있다. 금주운동을 주도하는 단체인 클럽 소다 (Club Soda)와 시장 조사 기관인 믹스 글로벌 (The Mix Global)의 새로운 보고서 ('Free Spirited: Demystifying the audiences of alcohol free’)에 따르면 무알콜 부문의 성장이 기존에 술을 마시지 않던 소비자들에 의해 주도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알코올 음료 시장 조사 기관인 IWSR의 2022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카테고리 제품은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브라질, 프랑스, 독일, 일본, 남아공, 스페인 등 주요 포커스 시장에서 2018년 78억 달러에서 2021년 100억 달러 근처까지 성장하였다. 또한 IWSR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CAGR) 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일반 알코올 제품의 성장 예상치인 CAGR 0.7%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이다. 알코올 소비에서 문화적인 변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Z세대 5명 중 1명이 알코올 제품을 소비하지 않고 있으며, 이는 신체적 건강이나 정신적 건강에 대한 인식이 증가한 것에 기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클럽 소다와 믹스 글로벌의 새로운 보고서는 주류 업계가 지금까지 너무 이분법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고 지적하였다. 그동안 업계는 소비자들이 알코올 제품을 소비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두 가지 선택지를 놓고 나뉜다고 생각해 왔으나, 실제로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선택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하게 나타난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운전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는 동기는 음주운전 방지, 건강, 가족과의 약속 등과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다. 이에 비해 술을 원래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집단의 경우 자신을 더욱 좋게 하고 싶은 욕구, 다음 날 더욱 나은 생활을 영위하고 싶은 욕구 등 내재적 요인에 의해 알코올 소비를 기피한다. 그리고 이분법 적인 분류와 달리, 규칙적으로 술을 마시는 소비자와 술을 전혀 소비하지 않는 소비자 사이에는 술을 소비하는 양을 줄이려는 소비자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분류 외에도 시장에는 호기심이 많은 술 소비자들이 있다. 이들은 매우 개방적이고 호기심이 많으며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클럽 소다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을 찾는 소비자들은 알코올을 찾는 소비자들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현재까지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제품의 매출은 1%에 머물고 있다. 이는 현재 기록되고 있는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매출에 비해 술의 소비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더욱 거대한 것을 보여준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제품 시장에 큰 시장 기회가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장 기회 속에서 클럽 소다는 유치하고자 하는 고객의 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시장에서 브랜드가 성공하는데 좋은 출발점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알코올 제품과 브랜드의 적절한 관계를 설정함으로써 알코올 제품에서 좋은 신호를 브랜드로 유입시키거나, 알코올 제품과는 완전히 결별하고 새로운 브랜드 가치를 정립할 것인지를 효과적으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였다. 무알코올 및 저알코올 제품에 대한 관심은 코로나 팬데믹 시점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의 알코올 제품 기피 성향이 커지고 있으며, 고령자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알코올 제품을 기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 트렌드 속에서 정교한 브랜드 전략과 소비자 타겟팅을 통해 시장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출처 https://www.beveragedaily.com/Article/2023/06/29/understanding-the-consumers-driving-growth-in-alcohol-free Understanding the consumers driving growth in alcohol-fr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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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웰빙 트렌드 속 견과류 식품 현황최근 몇 년 사이 급속한 삶의 질 향상에 따라 건강한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특히 주목 받은 견과류 제품은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세계 최대 견과류 시장 중 하나이며 CBNdata 데이터에 따르면 2021년 견과류 판매액은 1,415억 위안(포장 견과류는 30% 차지함)이고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평균 성장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빠른 성장세 속에서도 <중국 견과류 영양 및 시장 발전 백서>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권장 섭취량에 맞게 견과류를 먹는 응답자는 9.8%에 불과하며, 대부분 견과류 섭취가 부족하며 특히 8세 미만 및 60세 이상 인구의 섭취 부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견과류 제품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이자 많은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에서 견과류 소비는 미개척 중소도시(低线城市)로 확대되기 시작했으며 3선 이하 도시의 견과류 소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샘스클럽, 코스트코 및 기타 고급 소매 플랫폼의 견과류 매출실적은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티몰(天猫)의 견과류 관련 검색어를 살펴보면 원료 엄선, 원산지 엄선이란 키워드는 소비자의 관심 요소가 되었으며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의 61%가 견과류를 구매할 때 견과 그대로 구워낸 무첨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중국 견과 스낵업계 대표주자인 바이차오웨이(百草味)는 다양한 방법으로 견과류 제품을 고품질화 하고 시장을 발전시켰다. 2020년에 임산부를 비롯 혈당을 관리해야 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견과만 포함되어 있는 “매일견과”를 출시했다. 2022년에는 건조과일이 추가된 새로운 시리즈 “본미진과(本味甄果)”를 선보였는데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견과와 과일을 분리 포장하는 방식으로 견과류의 수분 함량을 3% 이하, 건조 과일의 수분 함량을 12% 이상 확보할 수 있었다. 곧이어 8월 바이차오웨이는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하는 브랜드 업그레이드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에 근거하여 새로운 와사비맛 마카다미아 및 오이맛 캐슈넛을 출시했으며 틱톡에서 처음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하여 15,000캔을 판매했다. 바이차오웨이 관계자는 앞으로 제품 라인 확장과 세분화를 통해 소비자의 차별화된 견과류 수요를 만족시킬 것이며, 마카다미아, 호두, 캐슈넛, 피스타치오 등 보편적인 견과류 외에도 새롭고 특색 있는 맛으로 조미한 견과류 또는 동결건조과일과 믹스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건강 트렌드에 발맞춰 바이차오웨이는 저염, 저당, 저지방 견과류 제품 개발을 모색하고 견과류의 활성 성분과 기능성 성분을 바탕으로 더 많은 제품 라인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사점 현재 중국 시장에서 견과류 제품은 대부분 가공되지 않은 원물 형태이며 견과류를 원료로 하여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기업은 드물다. 그렇기에 진출할 여지가 많기도 하지만 다음의 사항들을 고려한다면 성공적인 시장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 간편하면서도 영양적으로 균형 잡힌 아침 식사 대용 제품, 피트니스 식단용 제품 등 특정 상황과 목적에 적합한 제품 개발하거나 영양소 섭취량이 부족한 노인, 임산부, 어린이 등 소비층을 세분화하여 맞춤형 견과류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방법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https://www.foodaily.com/articles/3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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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월병으로 본 명절 식품의 변화 추세추석이 다가오면서 다양한 브랜드, 형태의 월병(月饼)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중국의 전통 명절 음식인 월병은 대부분 당분과 지방이 많아 과다한 섭취시 살이 찌기 쉽고 당뇨병 환자의 경우 혈당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저당 월병은 보다 가볍고 건강한 명절음식으로 특히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매년 추석이면 이른바 열량 폭탄이라는 주제로 월병의 부정적인 건강 영향에 대해 웨이보(微博) 등 SNS에서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한다. 시중에 있는 월병은 여러 맛이 있지만 소비자 입맛에는 대부분 너무 달고 느끼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는 오늘날 유행하는 설탕과 칼로리를 가급적 줄이는 식습관 트렌드와 대조적이었다. 아이미디어(艾媒咨询) 리서치의 데이터에 따르면 소비자 중 90% 이상이 “건강”을 강조한 월병에 대한 구매 의사가 더 강한 것으로 응답했다. 결국 사람들의 건강 의식이 향상됨에 따라 건강한 음식과 식습관을 추구하는 추세에 맞게 전통 명절음식 월병도 설탕을 줄이는 등 건강 트렌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일찍이 2018년에 월병 제조사 천길(仟吉)은 저당 월병에 대한 대중의 요구를 꿰뚫어 보았고 기름지고 설탕을 많이 첨가한 전통적인 월병 산업 속에 당시로써는 혁신적인 기업이 되었다. 2019년 처음으로 설탕 대신 저칼로리 천연감미료 트레할로스를 사용하여 당도를 크게 줄인 “마이너스 월병”을 출시했다. 당도를 조절하는 것 외에 과도한 첨가제도 줄이고 유익한 지방이 풍부한 견과류를 첨가했다. 고품질 원료, 창의적인 모양 및 새로운 맛으로 대중의 선호를 받았으며 4년 동안 판매량은 16%의 평균 성장률로 지속 성장했다. 그 후 마이너스 월병 시리즈는 검은콩 치즈맛과 팥 치즈맛 등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누적 판매량이 350만 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현재는 천길의 주력제품으로 떠올랐다. 2022년 천길은 OATLY와 협력하여 무설탕 식물성 귀리 우유를 베이스로 한 오트밀 치즈 월병을 만들었다. 올해 천길은 전 연령층의 입맛에 맞는 순수 우유 치즈 월병을 선보여 훌륭한 고소한 맛으로 유제품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를 겨냥했다. 또한 점차 소비력이 형성되고 저당 월병에 관심이 높아지는 Z세대를 겨냥하여 밀크티를 선호하는 취향에 맞게 또 다른 신제품 옥로차(玉露茶) 치즈 월병을 출시하였다. 시사점 경쟁과 급속한 변화 속 현대사회에서 건강은 또 다른 개인의 경쟁력으로 보여지는 경향이 있으며, 건강을 위한 현명한 소비와 지식의 축적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신체를 넘어서 정신적인 만족감을 주는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사회변화 속 긴 역사를 가진 명절 식습관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에 대한 현대적 건강 의식에 기반한 재해석은 중국 추석의 대표 음식인 월병에도 영향을 준 것이다. 저당, 저지방 등 건강함을 위한 기술적인 진보가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위해요소를 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더 건강한 재료를 통한 풍부한 영양 구성은 기업들이 꾸준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다. 뿐 만 아니라 천길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트렌드와 타겟소비층에 대한 분석에 기반한 신제품 출시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 출처: https://www.foodaily.com/articles/34043